소중하고 사소한 것들
이 세상에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합니다. 사소하고 하찮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나름의 소중한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앞선 전시 < 사소하고 소중한 것들 >展에서 김형주 작가는 잡초와 볏짚, 박미정 작가는 털, 권지현 작가는 낙엽, 민경영 작가는 얼룩이나 흔적과 같은 사소한 것들을 주제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작가들은 사소한 것이 담고 있는 가치, 그것을 둘러싼 세계 속에서의 의미를 회화, 영상설치, 키네틱설치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아이들이 듣고 함께 생각할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왜 작가들이 그런 생각을 했고, 그렇게 그리려고 했는지 이유를 알게 되면, 어린이들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작든 크든, 나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을 통해 더 나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트노이드178과 렛츠그랩이 기획한 이번 < 소중하고 사소한 것들 >展은 어린이들이 갤러리나 미술관에 가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작가와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며 스스로 느낀 바를 마음껏 그려보고, 작가들만의 특별한 기법이나 컨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다는 마음들이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아트노이드178은 이번 전시를 위해서 < 사소하고 소중한 것들 >展을 기획·개최하여 아이들이 직접 전시를 보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기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렛츠그랩은 아이들이 직접 갤러리 현장에서 전시를 보고 작품을 감상한 후에 각자 스케치를 하고 작품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3주에 걸친 전시수업을 기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