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인(Line): 두 개의 선 > 전시는 ‘선(線)’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가, 평론가, 기획자 각기 세 사람의 작품과 프로젝트를 모자이크 방식으로 엮은 전시이다. 전시는 예술과 삶, 온라인과 오프 라인, 언어와 비언어의 경계 위에서, 우리 시대 세 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체적 형상들을 풀어낸다.
2020.11.25 - 12.30
잠시멈춤
우리 시대의 키워드이자 위험의 징후로 일컬어지는 “혐오”라는 감정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의 문제의식을 시작점으로 출발한 전시이다. 참여한 10인의 작가들은 사물, 타자, 존재, 그리고 관계의 문제 도처에 도사리는 혐오라는 감정의 허구적 실체에 대해 폭로한다. 그리고 이들은 잠시 멈추자고, 폭주하는 감정을 직시하고 거리를 두기 위해 잠시 멈추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2020.11.20 - 11.22
낭랑21세
한국장학재단 후원으로 모인 사회리더대학생 청년예술가 전시기획팀 차원 2.5와의 협업전시다. 20대 청년들이 지닌 공통의 사회적 문제의식을 함께한다. 정서적 불안감은 디폴트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젊음의 무게에 대해 사진, 드로잉, 참여형 퍼포먼스로 그 이야기를 펼쳐낸다.
2020.11.13 - 11.15
존은 뒤에 가서 죽는다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데이비드 윙의 소설 제목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John Dies at the End)”의 ‘끝’을 ‘뒤’로 다시 해석한 이번 전시는 네 명의 회화작가를 통해 ‘뒤’가 지니는 복합적인 의미망을 성찰한다. 김민조, 박필교, 이연정, 함성주 작가는 회화의 평면성을 통해 각자가 추구하는 특유의 순간성과 몰입감을 선보인다.
2020.10.27 - 11.10
박준혜 개인전: 우화몽원
꽃을 소재로 작업해 온 박준혜 작가는 내면 운동을 형상화한다. 자연 사물의 아름다움을 발견함으로써 존재의 생명력을 되살리고자 하는 작가는 동물 이미지, 실제 식물의 잎과 가지들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실재와 가상, 사물 차원과 작품 차원, 안과 밖, 현실과 꿈, 인간과 자연 등 일반적인 이분법의 경계를 넘어 지상 존재들과의 깊은 연대감을 펼쳐낸다.
2020.10.21
이은 개인전: 파란복숭아
오랜 기간 회화의 잠재력을 평면에 구현해 온 이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영상과 설치 작업을 통해 회화의 경계를 넘어 그만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기존 평면 작업을 영상으로 전환하여 전시공간 내부를 빛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근원적 직관의 세계를 선보인다. 기존의 작업방식으로부터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작가를 지원하는 아트노이드178의 리부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독립기획집단 흥신소와 공동기획하였다.
2020.09.09 - 09.23
김인 개인전: BRIGHT&DEEP
신진작가의 시작을 함께하는 아트노이드178 기획전시이다. 김인 작가는 사물이 존재하기 전, 오히려 사물들을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의 원초적 상태에 대한 작가의 오랜 탐구를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공간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이나 이미 틀지어진 감각 경험에서 벗어나, 공간을 사건이 일어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만한 상태로 보길 제안한다.
2020.07.15 - 07.30
기미노 개인전: 캡맨, 푸가를 연주하다
사물과 캐릭터를 순수 연필 드로잉으로 재해석하는 기미노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사물과 음악의 상관관계를 서사 방식으로 제시한다. 이 전시를 통해 음악을 듣는 동안 관객은 작품 속 사물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제안해보고자 했다.
2020.06.24 - 07.08
박광선 개인전: 응시 - 다시, 또 벗어나는
박광선 작가는 익숙한 캔버스에서 벗어나 합판을 통해 회화의 존재론적 기초를 다시 묻는다. 23점의 거울 프레임 작품들이 한 곳에 배치되는 이 전시에서 작가는 사진 속 인물들이 실재 사용하는 거울 프레임을 작품에 활용함으로써 그들의 삶의 현장성을 작품에 심어 넣고자 했다. 전시를 통해 개체의 집합적 유대가 형성하는 독특한 미적 경험을 제안한다.